NASA, 역사적인 화성 헬리콥터 임무 종료 발표

이병훈 기자 승인 2024.01.26 10:27 의견 0
인제뉴어티 마스 헬리콥터(Ingenuity Mars Helicopter)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제공한 날짜 미상의 그림에서 화성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NASA는 2021년 다른 행성에서 동력 비행을 달성한 최초의 항공기가 된 소형 로봇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더 이상 비행할 수 없어 원래 계획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 화성 임무를 종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 관리자 빌 넬슨(Bill Nelson)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작은 헬리콥터인 인제뉴어티(Ingenuity)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며 "이제 화성에서 마지막 비행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 우주국(U.S. Space Agency)은 인제뉴어티(Ingenuity)가 마지막 비행에서 두 번째 비행 중 "비상 착륙"을 했다고 전했다. NASA는 지난 1월 18일 마지막 비행 중 인제뉴어티가 2021년 배치한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연락이 두절됐으며, 착륙 하강하는 동안 지상 약 3피트(1m) 상공을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엔지니어들은 다음날 인제뉴어티(Ingenuity)와의 교신을 복구했으며, 며칠 후 촬영된 사진에서 인제뉴어티의 탄소 섬유 로터블레이드 중 하나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주국은 설명했다. NASA가 공개한 인제뉴어티(Ingenuity)의 온보드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는 화성 표면에 있는 항공기의 그림자를 포착했으며, 회전날개 중 하나가 부러진 것처럼 보였다.

인제뉴어티를 배에 싣고 있던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화성 표면에 착륙했다.

화성에서 5번의 짧은 비행을 시연하기 위해 계획된 30일간의 임무로 시작된 이 임무는 72번의 비행을 포함하는 거의 3년에 걸친 과학적 노력이다. 인제뉴어티(Ingenuity)는 원래 계획보다 14배 더 먼 거리를 비행한 다양한 비행을 합친 거리를 비행했으며, 헬리콥터는 초기 시범 비행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화성에서 더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엔지니어들은 인제뉴어티(Ingenuity)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탑재된 컴퓨터에서 나머지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것이라고 NASA는 밝혔다. 퍼서비어런스는 현재 인제뉴어티의 마지막 안식처를 촬영하기에는 너무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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