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 저격한 양준우 “李 의전비서, '국제마피아'·'종합시장파' 살벌한 이름 언급”

이주연 기자 승인 2021.10.18 11:22 의견 0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오른쪽) (사진자료 : 연합뉴스)

[기업매거진-이주연 기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전비서 집단폭행 전력 논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여기엔 '국제마피아파'니 '종합시장파'니 살벌한 이름이 등장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준우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의전비서'가 지난 2009년 '집단·흉기 등 상해·폭행·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전력이 드러났다."며 서두를 땠다.

이어 양 대변인은 "얼마 전 이재명 후보는 유동규를 꼬리 자르기하며 '비서실에서 보좌를 하던지 해야 측근 아닌가'라고 한 바가 있다. 이젠 정말 그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후보가 공인한 '측근'이 과거 징역을 받을 만한 수준의 패싸움에 관여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참으로 우려스럽다."라고 날세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만취 음주운전이나 4번의 전과, 익히 알려진 거친 욕설은 차치하고서라도, 주위 사람들조차도 심상치 않다. 이재명 후보의 '장비' 유동규는 별명처럼 음주 후 남의 뺨을 우습게 때리는 무뢰한이었고, 이젠 이 후보의 공인된 '측근'인 비서 역시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잖습니까."라는 주장을 했다.

이어 "혹시 이 후보의 주변은 '힘 있는 자(물리)'만 살아남는 그런 정글인 건가"라는 비아냥과 함께 "후보 본인부터 측근까지 줄줄이 도덕성이 의문인 상황이니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고민이 참 깊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수행비서의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폭력 전과가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15일 이 후보의 의전비서 김모씨가 지난 2009년 7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폭행·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한바 있다.

뉴스버스는 "(김씨가)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햇수로 7년째 이 후보를 수행하고 있고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자 다른 경기지사 비서진과 함께 지난 7월 8일 사표를 내고 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취재 결과 김씨가 과거 2007년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이 성남지역 폭력조직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43명을 동원해 성남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보안용역 업무를 빼앗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MIB시스템 소속 보안용역 직원들을 폭력으로 강제 퇴출시키는 데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뉴스버스는 "김씨 등은 MIB시스템 사무실을 찾아가 진입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MIB 보안용역 직원들이 문을 잠그고 소화기를 분사하며 저항하자 문을 뜯어낸 뒤 소속 직원들을 끌어내 폭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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