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비상사태 선포로 탑승객 70명 발 묶여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1.06 16:59 의견 0
사진자료 : AFP연합뉴스 발췌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현지시각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시위대가 공항을 장악해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70여명도 발이 묶였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CNN등에 따르면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4개 지역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금 조치를 긴급 발동했다. 그럼에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이날 저녁 비상사태를 전국으로 발령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면서 내각이 총사퇴하고 전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국가적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새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차량용 액화가스(LPG) 가격 상한제를 해제하면서 시작됐다. 상한제가 폐지되자 LPG의 가격이 리터 당 50텡게(약 138원)에서 단 며칠 사이에 120텡게(약 330원)으로 솟구쳤다. 이에 지난 2일 카스피해 유전지대인 자나오젠과 악타우에서 처음 항의 시위가 발발했고, 이후 전국 주요 도시로 번져 극심한 혼란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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