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물가상승률 24년만에 최고치...연료비 상승에 소비는 감소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8.22 15:01 의견 0
사진 : 통계청 '2022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4% 상승하며, 1998년(2분기 기준, 8.2%)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36.3%) △가공식품(7.6%) △외식(7.3%) 등이 급등하며 2분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 물가 상승률이 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석유류 상승률 역시 전국 최고치인 39.5%에 달했다.

경북과 제주 지역 물가 상승률이 각각 6.5%, 6.4%로 뒤를 이었다.

이외 △충북(6.0%) △충남(6.2%) △전남(6.3%) 등도 2분기에 6%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4.6%) △부산(5.0%) △대전(5.2%) 등은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 수준 자체는 서울 등 수도권이 높지만,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며 전년 대비 등락률은 강원 등 기타 지역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연료비 상승의 영향으로 승용차·연료 소매점 판매가 줄어들면서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3개 시도에서 줄었으나, 반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 부품 등을 중심으로 12개 시도에서 늘었고, 2분기 전국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수입은 2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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