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생활사 기록가 활동 시작

이한나 기자 승인 2022.08.26 11:17 의견 0
사진 :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생활사 기록가 단체 사진

[기업매거진-이한나 기자]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의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의 생활사 기록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은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생활사 기록가들이 직접 지역의 생활사·사회·경제·문화적 사건 등을 선주 또는 이주민인 구술자들의 생생한 지역의 이야기를 구술채록하는 사업이다. 연합회는 5월 26일(목)부터 8월 11일(목)까지 12주간 생활사 기록가들에게 전문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2022년 사업의 주제는 ‘선주(先主)와 이주(移住), 그리고 주민(住民)’으로, 5개 지역문화원(서울 성북, 인천 서구, 대전 대덕, 경기 김포, 충남 태안)이 참여한다.

지역별 구술채록 내용은 △동소문 밖 도시 개발과 주민들의 이야기(서울 성북) △서구를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인천 서구) △대덕과 사람, 그 자취의 기록(대전 대덕) △김포 원도심 주민의 생활상 변화 기록(경기 김포) △개발과 간척사업으로 인한 주민 생활변화(충남 태안)이다.

‘생활사 기록가 교육’은 5개 지역 총 40명의 기록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구술채록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기록가들은 이론교육을 통해 구술채록을 이해하고 생활사 아카이빙(archiving)의 목적과 중요성을 제고하는 한편, 현장실습 및 컨설팅을 통해 전문 기록가로 발돋움했다.

교육을 수료한 기록가들은 본격적으로 지역 생활사에 대한 구술채록을 시작한다. 기록가는 구술자와의 면담을 통해 구술채록한 내용을 19가지 서식(면담일지)에 맞춰 녹취록을 작성하고, 면담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된다. 기록가 한 명당 3명의 구술자를 면담함으로써 5개 문화원에서 총 120개 기록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술채록으로 생산된 기록물들은 12월에 성과공유회를 거쳐 구술기록집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문화원연합회 아카이빙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N문화 포털’을 통해 이야기 자료와 시청각 자료를 지역별, 주제별로 분류해 대국민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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