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확산 위기

위영광 기자 승인 2022.11.28 16:12 의견 0
27일(현지시간) 새벽 중국 상하이,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AP연합)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촉발한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 조짐이 보인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의 외신에서 그동안 중국에서 벌어진 시위는 대부분 지역적이고 범위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시위 현장에서 '시진핑과 공산당 퇴진' 구호가 나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한 이후 25일 우루무치에서, 26∼27일 상하이·베이징·우한 등에서 동시다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이런 구호가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이 초유의 '3연임'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이번 시위 사태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한편 지난 26일 중국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약 3만9500명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시진핑 정권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크게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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