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자 인플레이션,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2.23 12:03 의견 0

일본 오사카,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다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신선 식품을 제외하고 에너지 비용을 포함하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 올랐다.

이는 1979년 오일 쇼크와 경제 호황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았던 1981년 12월에 4.0% 상승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공과금 외에도 광범위한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분석가들은 과거 연료 가격 급등의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전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의 영향이 2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핵심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내년 일본 중앙 은행(BOJ)의 목표치인 2% 근처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제외한 소위 "핵심 코어"지수는 11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하여 10월의 2.5% 상승에서 가속화되었다.

중앙 은행은 수요 주도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핵심 핵심 지수의 상승은 한때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쉬운 일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강조하고 있다.

2023년 초반 4개월 동안 기업들은 7,152개의 식품 가격을 인상 할 것이며, 인건비와 유통 비용 상승에 직면함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강렬한 가격 인상이 급증할 것"이라고 리서치 회사인 테이코쿠 데이터 뱅크는 예상한다고 전했다.

4월에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중앙 은행 총재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2% 미만으로 둔화될 예정이므로 은행이 부양책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앙 은행이 2023년 3월에 끝나는 현재 회계 연도에 2.9%를 기록한 후 내년 회계 연도에 핵심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1.6%로 둔화될 것이라는 현재 예측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과 수입 비용 상승이 소비와 기업에 부담을 주면서 3분기에 예상치 못하게 연간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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