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2월 출시…XR 시장 경쟁으로 확산

이병훈 기자 승인 2024.01.10 13:09 의견 0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출시한다.(사진:애플 갈무리)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다음 달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비전프로의 사전 판매를 태평양 시간 기준 19일 오전 5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일은 2월2일로 미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256GB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한화 약 461만원)으로 정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워치’ 출시 이후 10년 만에 애플이 내놓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며 비전프로 출시를 알렸다.

이어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생산된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이고 마법과도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다시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7년이 넘는 개발 기간과 1000여 명에 이르는 개발자로 5000개 이상의 특허도 출원했다.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로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메타의 퀘스트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지난해 1분기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메타가 지난해 출시한 퀘스트3는 128GB모델 기준 가격은 499달(약 73만원)다.

퀄컴은 이달 4일 XR 기기용 차세대 칩 XR+ 2세대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구글이 해당 칩을 탑재한 XR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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